주식 자동매매 프로그램 파이썬, 켜기 전에 증권사 공식 문서로 확인할 다섯 가지

2026-10-13

주식 자동매매 프로그램 파이썬, 켜기 전에 증권사 공식 문서로 확인할 다섯 가지

0.05초. 한국투자증권이 깃허브에 공개한 공식 파이썬 예제가 실전 계좌에서 API를 한 번 부른 뒤 다음 호출까지 쉬는 시간입니다. 모의투자 계좌로 바꾸면 이 값이 0.5초가 됩니다.

주식 자동매매 프로그램을 파이썬으로 만드는 강의는 대개 설치와 주문 코드에서 끝납니다. 첫날 프로그램을 멈춰 세우는 것은 그보다 증권사 문서 구석에 적힌 제한인 경우가 많습니다. 공식 문서에 적힌 숫자만 골라 켜기 전에 볼 다섯 가지로 묶었습니다.

1.모의투자 키와 실전 키를 따로 받았나

한국투자증권 공식 저장소(open-trading-api)는 설정 파일에 실전 앱키와 모의투자 앱키를 따로 적게 되어 있습니다. 계좌번호 칸도 모의투자용이 따로 있습니다.

접속 주소도 다릅니다.

같은 저장소의 인증 파일에는 실전이 openapi.koreainvestment.com 9443번 포트, 모의가 openapivts.koreainvestment.com 29443번 포트로 적혀 있습니다.

키움증권 REST API 안내도 운영 도메인(api.kiwoom.com)과 모의투자 도메인(mockapi.kiwoom.com)을 나눠 둡니다.

실전으로 넘길 때 바뀌는 줄이 키, 계좌번호, 주소 세 곳 중 어디인지 먼저 적어 둡니다. 하나라도 모의 값이 남아 있으면 주문이 엉뚱한 곳으로 가거나 인증부터 막힙니다.

2.호출 간격: 모의에서 돌던 코드가 실전에서 다르게 도는 이유

한국투자증권 저장소 설명서는 모의투자 계좌의 REST API 호출 제한이 더 낮다고 적습니다. 구체적인 숫자는 예제 코드 안에 있습니다. 실전으로 설정하면 호출 사이에 0.05초, 모의로 설정하면 0.5초를 쉬게 되어 있습니다.

호출 간격: API를 한 번 부르고 다음 호출까지 기다리는 시간. 0.05초면 1초에 20번, 0.5초면 1초에 2번 꼴이다.

한도를 넘기면 초당 거래건수 초과(EGW00201) 오류가 돌아온다고 같은 설명서에 나옵니다. 감시하는 종목이 많을수록 이 차이가 커집니다.

종목 50개의 현재가를 한 번씩 조회한다고 가정하고 한 바퀴 시간을 세어 봅니다.

  • 실전 50종목: 50번 × 0.05초 = 2.5초
  • 모의 50종목: 50번 × 0.5초 = 25초
  • 모의 200종목: 200번 × 0.5초 = 100초
종목 수는 가정이다. 간격은 한국투자증권 공식 파이썬 예제의 실전·모의 설정값이다.
▲ 종목 수는 가정이다. 간격은 한국투자증권 공식 파이썬 예제의 실전·모의 설정값이다.

모의에서 한 바퀴에 25초가 걸리면 그 사이 가격이 움직입니다. 같은 전략이라도 모의 성적과 실전 성적이 다르게 나오는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반대 방향도 있습니다.

실전 간격에 맞춰 짠 코드를 모의 계좌에서 돌리면 EGW00201 오류가 먼저 쏟아집니다. 오류가 나도 다음 종목으로 넘어가게 짰다면, 그 종목은 조회되지 않은 채 조용히 지나갑니다.

모의 결과를 기록할 때는 한 바퀴에 몇 초 걸렸는지를 같이 적어 둡니다. 실전에서는 같은 코드가 열 배 빠르게 돌기 때문입니다.

간격 숫자는 코드 안에 박지 말고 설정 파일로 빼 둡니다. 증권사가 정책을 바꾸면 고칠 곳이 한 군데로 줄어듭니다.

가격을 쉬지 않고 받아야 하면 조회를 되풀이하는 대신 웹소켓을 씁니다. 공식 저장소에도 REST 접근토큰과 웹소켓 접속키를 발급하는 함수가 따로 있습니다.

3.접근토큰은 하루짜리, 다시 받기는 1분에 한 번

공식 인증 파일의 주석은 접근토큰 유효시간을 1일로 적습니다. 6시간 안에 다시 신청하면 기존 토큰이 그대로 돌아오고, 발급할 때마다 알림톡이 간다는 설명도 붙어 있습니다.

설명서에는 토큰 재발급이 1분에 1회라고 나옵니다. 오류가 날 때마다 스크립트를 처음부터 다시 켜는 구조라면 토큰도 매번 새로 신청하게 되고, 금세 이 한도에 걸립니다.

받은 토큰을 파일에 저장하고 남은 시간을 확인하는 부분은 주문 코드보다 먼저 써 둔다.
▲ 받은 토큰을 파일에 저장하고 남은 시간을 확인하는 부분은 주문 코드보다 먼저 써 둔다.

토큰은 받은 시각과 함께 파일에 저장하고, 켤 때마다 그 파일부터 읽게 합니다. 키움 REST API도 토큰 응답에 만료일(expires_dt)을 함께 돌려줍니다.

4.장 시간: 주문이 실제로 체결되는 시간은 하루 6시간 30분

한국거래소 업무해설서의 운영시간 표를 보면 정규시장 호가접수는 8시 30분부터 15시 30분까지 7시간입니다. 매매거래는 9시부터 15시 30분까지 6시간 30분입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업무해설서의 증권시장 운영시간 표를 옮겼다.
▲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업무해설서의 증권시장 운영시간 표를 옮겼다.

장 시작 전 시간외 시장은 8시부터 9시까지 열립니다. 장이 끝난 뒤에는 15시 30분부터 18시까지 호가를 받고, 매매는 15시 40분부터 18시까지입니다.

프로그램을 24시간 켜 두어도 정규 주문이 체결되는 시간은 이 안쪽뿐입니다.

하루짜리 토큰을 새로 받는 시각도 8시 30분 전으로 잡아 두면 장중에 인증이 끊기지 않습니다.

5.거래세: 팔 때마다 매도 금액의 0.20%

2025년 12월 30일 국무회의에서 증권거래세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습니다. 코스피는 0%에서 0.05%로, 코스닥은 0.15%에서 0.20%로 돌아갔습니다. 코스피에는 농어촌특별세 0.15%가 따로 붙어서, 두 시장 모두 팔 때마다 매도 금액의 0.20%가 나갑니다.

하루 100만 원어치를 팔고 한 달에 20거래일 돌린다고 가정하면 매도 금액은 2,000만 원, 세금은 4만 원입니다. 증권사 수수료는 증권사와 주문 매체마다 달라 쓰는 곳의 수수료 표를 따로 봅니다.

수수료까지 넣어 본전 승률을 계산하는 방법은 자동매매 프로그램 만들기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6.켜기 전에 남길 한 줄

모의와 실전의 키와 주소, 호출 간격, 토큰 저장 방식, 장 시간, 매도 1회당 세금을 숫자로 한 줄씩 적어 두면 첫날 멈춘 이유를 찾는 시간이 짧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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